산후프로그램

  분만의 모든 과정이 정리되면 산모의 충분한 수면과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산욕기 동안에 육아와 수유로 인한 수면부족, 신체적 회복과정으로 흔히 쉽게 피로해짐과 육체적인 피로를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여러 주 지속되면 갑상선기능저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고단백질의 양질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보양식이라고 해서 한 두 가지 음식만 편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산후 목욕의 경우 정상 분만 후 문제만 없으면 가벼운 샤워는 가능하나, 분만 후 며칠 동안은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왕절개술 후에는 봉합사를 제거한 다음에 몸을 씻는 것이 적당합니다. 탕 안에 들어가는 목욕은 상처의 완전한 회복을 확인한 후에 가능합니다. 질식분만 후에 회음부 절개부위와 산도 손상의 빠른 회복을 위해 좌욕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로 한번에 15~20분 정도로 하루에 3~5회의 좌욕이 바람직하며, 퇴원 후에도 집에서 1~2주 쯤 좌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직후에는 따듯한 태아와 양수, 태반 등이 산모의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떨어져서 오한을 느낍니다. 이때는 충분히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가 정상으로 회복하는 산욕기 동안에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땀을 흘릴 정도로 덥게 있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산모가 아늑하게 느낄 정도의 따스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속옷은 땀과 분비물 등을 흡수하기 좋은 면제품을 사용하고 팬티스타킹 같이 몸을 쪼이는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옷은 세균과 곰팡이 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신체 회복과 이완된 근육에 탄력을 주기위해 조기에 산후체조를 천천히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갑작스런 과도한 동작들은 신체에 무리를 주고 허리나 관절 부분에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완전한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